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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교소식
  • 작성일2023/09/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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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충호 목사님께 드립니다.
미얀마 오영환입니다. 잘 계시는지요? 항상 고맙고 언제 어디서든지 늘 생각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맙습니다.
문안드립니다.

이곳 미얀마는 2년 전 쿠데타 이후 아직도 계엄 상황과 통행금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군부가 장악하고 난 뒤 더욱더 전기사정이 나빠져서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전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별히 쌀과 식용유 값이 5배 6배 정도 올라서 백성들이 정말 쌀이 없어서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군부 집권 후에 생겨난 현상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군부 측 동사무소에서 쌀을 좀 도와줄 수 없느냐는 부탁이 저에게 자주 오곤 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주의 일은 멈출 수가 없으므로 지혜롭게 맡은바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섬김이라는 이름으로 불신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지금이 선교의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헌 옷 나눔과 특별히 쌀과 식용유 나눔, 약품 나눔, 어린이들에게는 학용품 나눔을 자주자주 하면서 군부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주의 사랑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거의 3년간 한국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곳 노량진교회 목사님 밑에서 참으로 예쁘게 잘 자란 오세미는 지금 미얀마에서 훗날에 저의 후계자로서의 양육을 아주 잘 받고 있습니다. 천안 아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잘 받았고 또한 3년간 오세미목사의 생활비 후원도 잘 받고 있습니다. 오세미 목사의 생활비 후원은 2023년 올해 12월까지만 받는 것으로 약정이 되어 있습니다.

저의 사역가운데 특히 교육사역은 모두다 오세미가 다 맡아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교육사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 공부방 학생 30명 교사 2명
제2 공부방 학생 70명 교사 4명
제1 유치원 학생 65명 교사 5명입니다.
이 사역들은 원래부터 있었던 사역이며 세미가 미얀마에 귀국 후 위 사역들을 맡아서 책임지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1일부터 제2 유치원을 새롭게 개설하였습니다.

제2 유치원은 Kids Dream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세미가 정이 많이 들었던 노량진의 드림 랜드의 드림을 본 따서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이곳은 현재 어린이 21명, 교사 3명이 책임을 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와 오세미는 이런 유치원을 여러 개 개설하고 싶어 합니다.

저희들의 꿈은 이런 어린이 사역지를 한 동마다 한 곳을 운영하는 것이 비젼이기도 합니다. 먼 훗날에 다른 스태프들에게 한 곳씩 맡기고자 함입니다. 나중에 노량진교회에서도 이곳에 공부방 혹은 유치원을 한 곳 설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교육사역을 오세미가 주축이 되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이렇게 기억하여 주시고 꾸준히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이곳 미얀마에 있으나 항상 노량진교회와 목사님을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세미가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본인이 한국에 10년을 지냈는데 그중에 노량진에서의 삶이 가장 행복했고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자주 이야기를 한답니다. 잘 키워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노량진 목양 사역 위에 항상 평안과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얀마에서 오영환 드립니다.